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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리뷰/소소한 제품

다이어리를 새로 사지 않는 이유 / 3년차 접어드는 나의 탄조 노트 커버 / 피위 탄조

by 오늘의 라미씨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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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올해도 저는 다이어리를 새로 구입하지 않았어요.

탄조 노트 커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탄조 노트커버는 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처음에 흠집없는 말끔한 모습이지만, 

세월이 지날 수록 멋지게 변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처음 사용했을 당시 실수로 흠집이 날 때 마다 가슴이 아파지더라구요.

가방에서 꺼낼때 지퍼에, 꺼내다가 손톱에, 마시다가 튄 물에,

흔적이 하나 하나 날때마다 조심히 사용해야지 했는데......



이젠 한 해지나가니 긁힌 자국에 대해 무덤덤해지더라구요.

오히려 나만의 커버가 되는 느낌이 생각이 얼굴에 오일을 바르고 난 손으로 막 문지르기도 하구요.

커버가 얼룩덜룩하기는 하지만 좀 더 정감가고 애착이 가더라구요.



또 한 해가 가니 피위 커버에 맞는 적당한 펜도 찾아서 필기도 용이 하게 만들었구요.

그리고 이런 애착가는 커버이다보니 해마다 새로운 다이어리를 구입하기 보다는 

속지를 바꿔가며 사용하고 있게 되는 것이죠.






위클리나 무선메모지의 경우에는 '복면사과'라고 하는 수제 디자인 노트를 구입해서 끼워 넣고는 있는데 문제는 바로 '먼슬리'라는 겁니다.

일단 국내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고 해외의 경우 미도리 제품의 패스포트 사이즈와 호환이 된다고 해요.

하지만 복면사과 사이즈 기준으로 작아서 별로이기도 해서 한글 프로그램 켜서 자작으로 만들고 있어요.



좀 번거로운 작업이기는 하지만 제 커버에 딱 맞는 먼슬리를 만들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먼슬리 말고도 반복적으로 적어 두고 있는 계좌번호 같은 것도 프린트 해서 실제본으로 책자를 만들어서 가지고 다니는데 편리하더라구요.



2019년도에 쓸 먼슬리를 만들기 위해 연말에도 좀 바빴지만 전년도 보다 좀 더 완성도 있어서 보람찼습니다.

실수라면 컬러로 뽑지 않아서 일요일도 검정색으로 나왔다는게 흠이라면 흠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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